LS회장단 "우수인재 직접 찾자" 캠퍼스로 출동

외대·고대 등서 채용설명회
경험과 경영철학 등도 전달
10월 2일까지 하반기 공채 접수

구자철 예스코 회장이 24일 외국어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LS그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S

LS그룹 회장들이 대학 캠퍼스를 찾아 직접 우수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다.

LS그룹은 구자철 예스코 회장이 지난 24일 외국어대에서 채용설명회를 주관한 데 이어 25일에는 구자은 LS전선 사장이 고려대에서, 30일에는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이 서울대에서 각각 채용설명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구자균 부회장만 고려대와 연세대 채용설명회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이를 그룹 회장단 차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LS는 이를 통해 '그린&글로벌경영'에 적합한 인재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구자철 회장은 24일 외국어대 국제회의실에서 대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LS그룹의 인재상과 하반기 채용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회사를 경영하며 쌓은 철학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한 구 회장은 자신이 경영하는 예스코의 경우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지만 그룹 전반의 우수 인재 유치에 기여하고 후배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명회 진행을 자처했다.

구 회장은 설명회에서 "인생 선배이자 한 기업의 경영자로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즉'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며 "여러분들이 처한 각자의 상황과 환경은 다양하겠지만 매사에 긍정적인 시각으로 임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패의 반대말은 성공이 아닌 도전"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기 확신과 자기 최면을 바탕으로 과감히 도전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LS그룹은 지난해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8,000억 원을 달성해 2003년 계열분리 당시에 비해 매출은 4배, 기업가치는 7배로 늘리며 재계 14위로 성장했다"며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후배들이 많이 입사해 성장 주역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LS그룹은 지난해와 올해 회장단이 직접 채용설명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대학생들과 직접 의사소통하며 그룹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구자열 LS회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좀더 역동적이고 혁신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미래 인재들에게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LS그룹은 올 하반기 공채 200여 명을 포함해 계열사별 수시전형을 통해 500여명을 채용한다. 오는 10월2일까지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LS메탈 등 각사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받는다.

직무 분야는 스마트그리드, 신재생 에너지, 전기자동차 부품및 자원재활용사업 등이다. 그룹 관계자는 "LS의 미래 성장사업을 이끌 인재와 최근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글로벌 인재를 영입해 해외 마케팅 분야 등에 집중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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