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뱅크아메리카(BOA)를 주간사로 런던은행간금리(리보)에 1.29%포인트를 더한 수준에 1억달러를 차입한다.10월 중순부터 차입에 나선 국민은행은 이번주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외환은행도 이달 중 1억달러를 변동금리부채권(FEN) 방식으로 차입한다는 계획아래 오는 17일까지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스탠더드차터드은행과 노무라증권을 주간사로 하고 있으며 1·2·3년짜리 3종류로 구성돼 있다. 투자자들은 각각에 대해 매년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금리는 1년짜리가 리보에 1.3%포인트·2년이 1.75%포인트·3년은 2.10%포인트를 각각 더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메릴린치를 주간사로 7,500만달러를 차입할 예정인 한빛은행은 투자자 참여가 예상보다 저조해 모집기간을 늘렸으며 금리는 리보에 1.65%포인트를 더한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차입을 추진중이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차관단대출(신디케이션) 방식으로 1억1,000만달러를 차입하는데 성공, 오는 11일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세계 16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이번 차입금리는 리보에 1.2%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들 4개 은행이 이달 중 차입하는 총 차입금은 3억8,500만달러 규모로 차입추진 사항에 따라 4억달러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