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이현 다카하마 해안에서 지난 18일 한국 침투중 격침된 북한 반잠수정 승조원으로 보이는 남자시체 3구가 떠올라 일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이들 시체는 이날 오전 7시45분께 인근을 산책중인 한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는데 모두 별표시의 뱃지가 부착된 녹색군복 차림으로 나무뗏목에 로프로 몸을 묶은 채 뼈만 남은 상태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 시체들이 쓰시마 앞 공해상에서 한국군과의 교전중 격침된북한 반잠수정의 승무원의 시신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발견자에 따르면 3명의 시체가 묶인 뗏목은 길이 1.5M, 폭 2M로 무기 등은 소지하지 않았으며, 물고기를 낚는데 사용하는 그물 모양의 어구를 허리 주변에 3,4개씩 매달고 있었다는 것이다.
후쿠이 경찰의 한 대변인은 『우리는 이 시신들이 지난 주 한국 군함들이 격침시킨 반잠수정에 타고 있던 북한 승조원일 가능성을 포함, 여러 갈래로 수사하고 있다』면서 이 시신들이 다른 사건에서 살해된 사람들의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카하마 시는 동해에 접해 있으며 반잠수정이 격침된 한국 남해안에서 700㎞ 정도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