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와 있는 듯한 분위기·부담없는 가격이 경쟁력

타누키돈부리 가로수길점 임재경 점주


일본음식 전문점인 '타누키돈부리' 가로수길점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가로수길점을 운영하는 임재경(51·사진) 씨는 "기본에 충실한 음식 맛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단골 고객을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자랑했다.

타누키돈부리 메뉴 가격은 연어뱃살덮밥이 1만 2,000원, 가리비텐동 1만 1,000원 등이다. 하루 평균 약 400명이 방문할 정도로 반응이 좋아 한달에 약 6,000만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게 임씨의 설명이다.

가전 제품 설계 및 유통 분야에서 20여년 동안 직장 생활을 했던 임씨는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창업을 결심하고 지난해 3월 타누키돈부리 매장을 열었다. 원래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그 동안 쌓아온 일본 문화 관련 지식이 매장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타누키돈부리를 선택했다. 그는 "다양한 일식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을 직접 찾아가 음식을 시식해본 결과 가장 만족스러웠던 게 타누키돈부리였다"고 말했다.

타누키돈부리는 일본 색채가 강한 소품을 활용해 일본 현지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1개월 간의 교육으로 전문 요리사를 양성해 각 매장에 파견함으로써 모든 메뉴를 각 매장에서 근무하는 전문 요리사가 직접 만든다. 임씨는 "제주산 돼지고기, 새우, 낫또 등 본사에서 공급하는 신선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이용해 각 가맹점에서 직접 요리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음식 맛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임씨는 가로수길점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자 강남CGV점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그는 "타누키돈부리는 개인 창업자가 직접 하기 어려운 마케팅·홍보와 식자재 유통 업무를 본사에서 대행해 줘 여러 개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고객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가맹점주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을 정도의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며 "음식 맛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객 반응을 살피고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임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맹점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로수길점을 열 때 2년 동안 본사 담당자가 동행하면서 매장 입지를 함께 살펴봤다"며 "본사 담당자의 도움 덕분에 좋은 위치에 매장을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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