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올해부터 기존 7개 학부에서 9개 학부로 학제 개편을 단행한다. 또 기존 3학기제를 2학기제로 변경한다.
UNIST는 이번 학제 개편에 대해 “기초과학연구원(IBS) 사이트랩(site-lab) 유치에 발맞추어 기초과학의 연구와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학, 화학, 물리를 연구하는 ‘자연과학부’가 신설됐으며 ‘생명과학부’가 독립하는 등 기존 7개 학부가 9개 학부로 늘었다.
먼저 ‘자연과학부’에는 IBS 사이트랩 단장인 스티브 그래닉 교수(Steve Granick)와 로드니 루오프(Rodney Rouff) 교수, 유기고분자화학분야의 선도 과학자인 크리스 비에로프스키(Christopher Bielawski) 교수 등 글로벌 석학들이 포진한다. 장차 UNIST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대표적인 학부로 노벨상 수상자를 키워내는 요람으로 성장이 기돼된다.
기초과학의 또 다른 핵심 분야인 ‘생명과학부’도 기존의 ‘나노생명화학공학부’에서 독립학부로 변경됐다. 이와 함께 ‘테크노경영학부’는 ‘경영학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정무영 교학부총장은 “학교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해 학부를 재편했다” 며 “이를 통해 UNIST의 기초과학분야가 크게 성장하는 한편 학교 대표 브랜드인 ‘융합연구’도 더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4학년도부터는 기존 3학기제가 2학기제로 바뀐다.
UNIST 관계자는 “이는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간 교환학생 및 학점인정 등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대신 계절 학기를 강화해 기존의 조기 졸업시스템은 계속 유지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