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가경쟁력 대상] 대한항공

모든 좌석에 AVOD 설치… 객실 명품화

대한항공 승무원이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A380기내에서 프레스티지석을 소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동북아시아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A380을 도입하는 등 최신 항공기종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수준 높은 항공서비스를 기반으로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면서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고 객실 명품화를 추진하는 등 안전과 편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세계 환경 이슈 등에 적극 대응하면서 성장 경쟁력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A380 차세대 항공기를 지난해 동북아시아 지역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뉴욕과 L.A, 프랑크푸르트, 홍콩 등의 노선에 A380을 투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특히 A380 항공기 내에 바 라운지와 기내 면세물품 전시공간 등을 설치하며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탑승객에게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항공의 중‧단거리용으로 도입한 B737-900ER 차세대 항공기는 현대적인 스타일의'보잉 스카이 인테리어'를 적용해 내부 벽과 창문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전 좌석에 주문형 오디오ㆍ비디오시스템(AVOD)을 장착해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세련된 기내 환경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특히 보유 기종 중 B747, B777, A330 등 중대형 항공기의 기존 좌석을 명품좌석으로 모두 바꾸고 전 좌석에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을 설치했다. 대한항공의 객실 개조사업은 항공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기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항공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종 및 기내 시설 뿐 아니라 서비스 경쟁력 강화도 대한항공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다. 현재 대한항공은 세계적 수준의 기내식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비빔밥, 비빔국수를 메뉴로 개발해 최고의 기내식상인 머큐리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인에게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바 있다. 최근에는 제주 제동목장에서 생산된 한우와 토종닭 등 친환경 식자재를 활용한 웰빙 기내식을 선보이고 최정상급 와인ㆍ샴페인을 제공하며 기내식 명품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항공권 예약에서부터 발권까지 고객 편의를 대폭 높이기 위해 예약∙발권∙운송 IT 시스템을 첨단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을 위탁 경영하고 있으며 현지 정부 및 항공사와 협력해 공항시설을 현대화하고 배후 복합단지 건설하는 나보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나보이 지역을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물류 허브로 발전시키고 현지 시장 진출 거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런던의 제2공항인 개트윅과 케냐 나이로비에 취항 등 유럽과 아프리카 글로벌 노선망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대한항공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등 세계 유명 박물관 주요 작품을 멀티미디어 기기로 한국어로 안내해주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몽골과 중국, 미국 LA에서는 대대적인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감동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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