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특수강 군산공장 증설 완료

◎9,240억투자 전기로·선재압연 2차가공설비 준공/연산 72만톤체제 구축 세계 16대 특수강업체 부상기아특수강(대표 서순화)은 전북 군산시 소룡동에 위치한 기아특수강 군산공장의 3단계 증설공사를 완료, 전기로 및 선재압연 2차 가공설비 준공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기아특수강은 91년부터 총 9천2백40억원을 투자, 3단계의 설비확장 공사를 마무리함으로써 연산 총 72만톤 규모의 고부가가치 특수강 생산체제를 구축, 세계 46위에서 16위의 특수강 전문메이커로 부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면적 18만평 부지에 연건평 6만평 규모로 설립된 이 공장은 ▲93년 1단계로 60톤 전기로 1기 및 중형압연설비 ▲94년 2단계로 60톤 전기로 1기·소형압연설비를 각각 가동하고 3단계 공사를 통해 40톤 전기로 1기 및 선재압연 2차 가공설비를 추가했다. 이 공장은 원료투입에서부터 생산·검사·출하까지 전공정이 컴퓨터로 중앙통제, 동일건물내에서 온라인방식으로 처리함으로써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이회사는 밝혔다. 기아특수강은 군산공장 완공을 통해 올해 매출액 5천억원을 달성하고 2001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 세계 10대 특수강 전문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준공식 행사에서는 노조가 올해 임금조정안을 회사측에 일임, 10년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짓기로 했다고 기아특수강은 설명했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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