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도확대 기대 630선서 반등예상14일 주식시장에서 일부 투매양상까지 나타나며 주가지수가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강력한 심리적지지선으로 기대되던 6백50선마저 힘없이 무너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가가 과연 얼마나 더 떨어질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추가지지선을 설정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6백선에 기대를 거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의 매도물량이 줄어든데다 외국인한도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만큼 6백선이 무너지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반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주가급락의 배경은 ▲회사채수익률이 연중최고수준을 나타내고 ▲원화의 약세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는등 기본적인 여건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이로인해 증시의 기본적인 체력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미도파를 둘러싼 M&A에 개입하고 나섬에 따라 그동안 주식시장의 버팀목역할을 하던 M&A(Mergers&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관련주들마저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서 주가하락을 자극했다.
여기에다 최근 김현철씨파문으로 정국혼란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돼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처럼 시장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지난 7일의 6백80선에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주가지수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은 보유주식의 평가손이 확대됨에 따라 더이상 매물을 늘릴수 없는 상황인데다 외국인투자한도확대나 금융실명제보완책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6백30부근에서 한차례 기술적반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장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