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채권단은 6개 은행이 참가하고 있는 대우 구조조정전담팀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별 자구계획을 점검해 그룹 전체의 구조조정방안을 오는 11일까지 확정하고 15일께 수정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3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우그룹은 지난 2일 밤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에 구조조정방안 초안을 전달했다. 대우가 채권단에 제출한 초안에는 기존에 제일은행과 체결했던 재무구조개선약정에 총 10조1,345억원 규모의 자산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하고 처분권을 위임한다는 지난달 19일의 발표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대우 구조조정전담팀이 각 계열사별로 일단 대우측이 제출한 자구계획의 적정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하고 대우측과 협의하에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11일까지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와 별도로 부채 규모가 작고 매각성사 가능성이 높은 계열사를 선정해 출자전환과 계열분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나 대우측의 반발로 분리대상 선정작업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