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PB의류매출 2배 껑충

신세계백화점은 PB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00% 신장한 5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지난해의 13억원에 이어 올해 20억원의 이익도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지난74년 「피코크」 와이셔츠를 첫 PB로 선보인 신세계백화점이 현재 운영중인 PB는 아이비하우스, 샤데이, 바니테일러, 트리아나, 베스티돈나, 베스티옴므 등 10개 브랜드. PB상품은 자사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신세계 PB는 지난해 39쇼핑에서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판로를 확대, 대전 동양백화점, 안양 본백화점, 삼성플라자 분당점에 입점했다. 이달중에는 청주 흥업백화점에도 입점이 예정돼 있는 등 다른 백화점에 잇따라 매장을 열고 있다. 이들 PB의 성공 요인은 우수한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다 발상을 전환한 생산 및 마케팅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백화점에서 기획 생산하기 때문에 각 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마진을 줄여 유사 브랜드에 비해 질은 우수하면서 가격은 30% 정도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 또 지난 여름에는 겨울 상품을 40%정도 싸게 팔아 큰 호응을 얻었으며 북한에서 임가공한 코트류를 판매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큰 몫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PB팀을 독립 사업부서로 분리, 운영하면서 사업다각화를 꾀할 방침이다. 신세계 PB팀의 장조석(張祚錫) 팀장은 『입점을 원하는 백화점이나 대리점 사업을 요구하는 개인사업자들의 문의가 많아 앞으로 이들 사업부문을 확대, 2003년까지 20개 정도 추가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효영 기자HYLEE@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