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회장 김만제)이 지난 95년말 완공한 코렉스공법(용융환원제철법)의 신제선공장이 쇳물생산량 누계 1백만톤을 돌파했다.15일 포철에 따르면 95년 11월 가동에 들어간 코렉스 설비는 설비 및 조업안정을 위해 1년간의 시험가동끝에 지난해 11월부터 완전 정상조업에 돌입했으며 현재 하루 2천2백톤씩의 쇳물을 생산, 설비사양 생산목표량 보다 30% 가량 초과 생산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60만톤 규모인 코렉스 설비는 연간 쇳물생산실적이 78만톤에 달할 것으로 포철은 전망했다.
포철 관계자는 『설비사양을 초과할 정도의 쇳물을 생산하고 있는 것은 포철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렉스 조업에 성공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업기술을 확보한 이상,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B지구 코렉스를 우리가 인수하더라도 충분히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철은 코렉스설비에서 생산되는 쇳물을 제강·연속주조 공정을 거쳐 고급냉연제품에 해당하는 전기강판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코렉스 설비에서 생산되는 쇳물은 고로에서 나온 쇳물에 비해 린성분 함유량이 적어 탈린공정이 불필요하므로 용광로(고로)방식의 제철공정에 비해 톤당 2천7백원의 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포철은 설명했다.<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