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룡)의 올해 비메모리분야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알파칩을 중심으로 한 중앙처리장치(CPU), 복합칩, 멀티미디어 제품, 마이콤 반도체등 비메모리분야 반도체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시스템 LSI 사업부의 매출실적이 8천1백72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밝혔다.
이에따라 4·4분기에 반도체 수요가 몰리는 시장특성을 감안하면 이 분야의 전체 매출이 단일기업으로는 처음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특히 이 분야의 매출은 주로 수출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올해 달러화 환율이 크게 오른 점을 감안하면 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삼성은 전망했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의 주력수출 품목인 메모리반도체의 가격과 시장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삼성은 지난 9월까지의 매출도 지난 95년의 비메모리 반도체부문 전체매출인 6천5백억원을 훨씬 넘어선 것이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 9천1백억원의 90%에 육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메모리사업이 안정기에 들어서면서 비메모리반도체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최근 매년 3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중해 왔다』면서 『특히 비메모리분야는 인력구조도 연구개발인력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기술개발에 역점을 둔 것이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