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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학부생과 석사과정생의 논문이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 저명학술지에 실렸다.
건국대는 3일 물리학부 4학년생 구자현(26)씨와 석사과정생 황호준(24)씨가 주도하고 이훈경ㆍ권용경 물리학부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의 논문이 1일 미국화학회가 발행하는 SCI급 저명 학술지 '저널 오브 피지컬 케미스트리'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래핀보다 뛰어난 물리적 특성을 가진 그래파인 다층구조가 차세대 리튬배터리 물질로 응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래파인은 그래핀보다 표면적이 더 크고 전기전도성이 우수해 리튬이온배터리 물질로 응용하기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리튬이 그래파인의 층 사이로 들어가면 리튬 전극을 기준으로 약 0.1~2.0V의 전압이 생성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전압의 범위는 리튬배터리 음극물질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리튬의 최대 저장용량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물질인 그래파이트의 세 배에 달해 차세대 대용량 리튬배터리 물질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다층으로 쌓은 그래파인이 차세대 배터리 물질로 큰 시장경제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특허도 출원했다.
이 교수는 "연구 1년 만에 국제 우수 SCI 저널에 논문을 투고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특히 학부생과 함께 이런 성과를 이뤄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