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26)이 메이저리그의 명문 구단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13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5시 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류현진은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7⅓이닝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처음 만나는 상대인 보스턴은 21일까지 75승 54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선두를 다투는 강팀이다.
팀 타율이 0.274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0.280)에 이어 2위이고 팀 득점(649개)·팀 타점(623개)·팀 출루율(0.347) 선두를 달리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스를 필두로 제이코비 엘스베리, 더스틴 페드로이아, 셰인 빅토리노 등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좌완 상대 타율이 3할 이상인 선수도 호세 이글레시아스(0.347), 더스틴 페드로이아(0.338), 브랜든 스나이더(0.321), 셰인 빅토리노(0.301) 등 네 명이나 된다.
맞대결을 투수도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보스턴 팀내에서 가장 많은 11승을 올린 베테랑 좌완 존 레스터다.
류현진은 애초에 6승9패를 기록 중인 존 뎀스터와 대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뎀스터가 19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빈볼을 던져 퇴장당하고는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25일 선발투수가 뎀스터에서 레스터로 바뀌었다.
레스터는 직전에 등판한 20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8⅓이닝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최근 맷 하비(뉴욕 메츠),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 등 절정의 상대와 연달아 맞붙어 온 류현진이 이번엔 어떤 투구를 선보일지 관심을 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