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재테크] 효과적인 적립식 투자방법

펀드 분할 가입·하락장에도 계속 적립해야
투자액 커지면 일부 환매, 적정규모 유지를


적립식 펀드는 신입사원이나 고액자산가들의 공통된 투자방법이다.

실제 적립식 투자는 장점이 많다. '마음의 평화'와 '매입단가 평균투자' 때문이다. 소액으로 매달 투자하면 주가의 폭락이나 횡보장에서 상대적이지만 심적으로 편안하다. 그리고 다달이 정해진 금액만큼 투자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 시기에는 많은 주식수를 매입하고, 주가가 비싼 시기에는 적은 주식 수를 사들이게 된다. 결과적으로 매입단가를 평준화시켜 주가가 상승할 때 적정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적립식 투자에도 요령이 있다는 점이다.

첫번째, 결혼준비자금이나 주택구입 등 목적자금의 경우 적립식 투자를 피하거나 최소한만 해야 한다.

두번째, 폭락이나 하락장에서도 적립을 지속해야 한다. 이 때 적립을 망설이면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세번째, 펀드 선택이 중요하다. 장기투자자라면 새로 출시된 펀드보다 수년 간의 실적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기존펀드가 합리적이다.

네번째, 투자금액의 적정규모를 고려해야 한다. 투자금액이 커지고 목표수익을 달성한 경우 전체 환매 또는 일부 자금 인출로 적정규모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투자금액이 커지면 매입단가평균 효과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월 100만원씩 적립식펀드에 가입한다고 생각해보자. 6개월 후 주식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면 하락 후 투자하는 적립금액은 저렴한 가격으로 매수하게 돼 주식 상승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 그런데 장기 투자를 지속해 원금이 3,000만원으로 불어나 있는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 이후 투자되는 월 100만원은 기존 투자금액 대비 비중이 적어 매수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적어진다.

다섯번째, 펀드도 분할해 가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과 이머징시장, 국내 주식형이라도 성장형과 배당주 등으로 나눠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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