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통신] 섬나라 통가 선수 루지 32위에 外

섬나라 통가 선수 루지 32위에

○…이름도 낯선 통가 출신 선수가 10일(한국시간) 루지 남자 싱글 경기에서 전체 39명 중 32위에 올랐다. 통가는 호주 옆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1년 중 가장 추운 날 기온도 섭씨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없다. 동계올림픽 강국 노르웨이와 '부자나라' 호주 선수를 후순위로 밀어낸 주인공은 브루노 바나니다. 바나니의 본명은 푸아헤아 세미인데 후원기업인 독일 속옷업체 브루노 바나니로 개명했다. 통가의 공주가 자국을 전세계에 홍보하고자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육성 프로젝트를 세웠고 후원기업인 브루노 바나니와 손잡아 세미를 소치올림픽에 내보낸 것이다. 4년 전 사고로 아깝게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던 바나니는 두 번째 도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고 꿈을 이뤘다.

루지 40대 선수가 은·동메달

○…루지 남자 싱글 경기에서 40대 선수가 나란히 은·동메달을 따내 화제가 됐다. 10일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이 종목에서는 25세의 펠릭스 로흐(독일)가 금메달을 땄고 알베르트 뎀첸코(43·러시아)와 아르민 최겔러(40·이탈리아)가 은·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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