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법인중 금융업을 제외한 517개사를 대상으로 매출액중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기업들의 평균주가 상승률이 7일 현재 연초대비 88.3%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종합주가상승률 61.5%보다 26.8%포인트 높은 것이다.특히 엔고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7월이후 수출비중이 50%가 넘는 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이 15.3%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2%보다 무려 12.1%포인트나 높았다.
기업별로 보면 수출비중이 53.1%인 한국전자부품이 7일 현재 주가상승률이 연초대비 1,315.8% 급등했다. 또 코리아데이타(수출비중 97.3%)는 434.2%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고 대유통상(57.5%) 392.0%, 아남반도체(98.1%) 323.4%, 대아리드선(77.4%) 315.9%, 한국전기초자(98.2%) 296.2%의 상승률을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엔고현상이 지속될 경우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매출급증이 예상된다』면서 『이럴 경우 주가도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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