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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대그룹은 지난해보다 16.5% 늘어난 136조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신규채용은 6.3% 줄어든 12만 1,801명으로 전망됐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자산 상위 30대그룹(’14.4월 공정위 기준, 금융그룹 제외)을 대상으로 ‘2015년 투자·고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투자금액은 지난해 실적 117조 1,000억원 보다 16.5% 증가한 136조 4,000억원이며 신규채용은 지난해 실적 12만 9,989명보다 6.3% 감소한 12만 1,801명을 채용해 총근로자수는 작년 실적 116만 8,543명 대비 1% 증가한 118만 651명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30대그룹 중 투자가 전년보다 증가하는 그룹은 17곳, 감소하는 그룹은 11곳, 전년수준은 2곳이다. 신규채용이 전년보다 증가하는 그룹은 7곳, 감소하는 그룹은 19곳, 작년수준은 4곳이다.
투자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시설투자는 지난해 보다 19.9% 증가한 102조 8,000억원, R&D투자는 7.4% 증가한 33조 6,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주요 그룹들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OLED, 유통, 에너지 등 기존 주력업종의 과감한 설비투자와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R&D투자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 주요 투자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올해 삼성그룹은 평택 반도체라인 건설 및 OLED라인 증설 등에 20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에만 10조원 이상 투자한다. SK그룹은 LTE커버리지 확장에 1조 5천억원, 파주 장문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에 7,500억원 투자예정이고, 롯데그룹은 아울렛·마트 신규건설에 연간 1조 2,000억원 투자하면서, 맥주 1·2공장 신증설에도 오는 2018년까지 9,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무역투자진흥회의 투자활성화 대표 성공사례인 공장신증설(2017년까지, 5조원)을 추진 중에 있다.
연구개발(R&D) 투자 대표 프로젝트는 LG그룹 마곡 사이언스파크 건립(2020년까지, 4조원)과 대우조선해양그룹 마곡 DSME 엔지니어링 센터 건립(2017년까지, 6,000억원) 등이 있다. 두산그룹은 대형가스터빈 개발 및 배기규제 대응 엔진 개발 등에 2021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그룹의 2014년 투자실적은 지난 2013년 수준인 117조 1,000억원이었고, 신규채용은 2013년보다 10% 줄어든 12만 9,989명, 총근로자수는 1.1% 증가한 116만 8,543명이었다. 전체투자 중 시설투자는 2013년 보다 1.1% 감소한 85조 8,000억원이며, R&D투자는 4.2% 증가한 31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작년에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았으나, 30대 그룹은 연초 투자 계획(118조 4천억원)의 99%를 집행했다”며, “올해 정부가 규제 기요틴 등 규제완화 정책과 경제체질 개선에 힘써준다면 30대 그룹은 금년도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근로자수는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신규채용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 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정년연장에 따른 신규채용여력 감소와 통상임금범위 확대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기업의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고용절벽 현상을 극복하려면 임금피크제 및 직무성과급 임금체계를 도입하고 경기상황에 맞게 인력조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구조개혁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