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웍인프라구축 전문업체인 코리아링크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사이버 아파트」구축사업에 본격 진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이 회사는 ADSL(비대칭 가입자전송망)보다 전송속도가 월등히 뛰어난 2메가급의 초고속 기능인 SDSL(대칭 가입자전송망)을 자체 개발, 지역단위의 사이버시대를 실현하고 있다. 즉 일정 단위의 지역내에 시스템을 구축, 이용망을 갖추면 아파트나 건물내에서 원하는 대상과 화상회의나 쇼핑 등을 자유롭게 할수 있어 일상생활의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링크는 아파트단지에 먼저 이 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삼성물산의 공덕동 재개발아파트에 설치키로 했다. 일부업체들과는 기존의 아파트에도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형철사장(40)은 『그동안 기업체등을 대상으로 네트웍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익힌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일상 생활속의 사이버시대를 본격 열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링크는 미국의 3COM, D-LINK 등 정보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들과 제휴관계를 구축, 네트웍사업에서 독보적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역량을 극대화 해나간다는 복안이다.
이 회사는 또 스웨덴사와 합작으로 무선 전자가격표시기도 개발, 유통정보화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유도하고 있다. 이 기기는 할인점 등 대형 유통매장내 진열된 최대 45만개 상품의 가격을 간단한 조작으로 바꿀수 있다. 따라서 유통점들은 시시각각 「반짝 할인행사」도 손쉽게 할수 있는 등 인건비 등에서 엄청난 비용을 절약할수 있다. 또 쇼핑카드내에 담겨진 가격을 자동으로 정산할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앞두고 있는 등 유통부문의 정보화시대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코리아링크는 이런 비전을 토대로 올해 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매출규모를 내년에는 700억원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朴사장은 『코리아링크는 사이버·정보화시대를 선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21세기에는 세계적인 전문기업으로 우뚝서겠다』이라고 강조했다.
남문현기자MOON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