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한솔제지에 대해 펄프 가격 등락에 따른 높은 실적 변동성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3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허민호 연구원은 “그 동안 한솔제지의 실적은 BHKP(활엽수 화학 펄프) 가격 변동에 따라 높은 실적 변동성을 보여왔다”며 “그러나 2012년부터는 특수지와 산업용지 부문의 매출 비중 및 영업이익 기여도 확대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3년에 걸쳐 저마진 인쇄용지 생산능력 20만톤을 고마진 감열지 10만톤으로 전환함에 따라 지속적인 특수지 영업이익 기여도 증대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산업용지 부문도 견조한 수요 증가세와 높은 시장지배력, B2B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며 “향후 2년간 남미 펄프업체의 대규모 증설로 펄프가격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어 인쇄용지 부문의 실적 변동성도 안정화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허 연구원은 “한솔건설은 2011년 부도 이후 현재 청산 과정에 있으며, 장부가는 0원으로 계상되어 있다”며 “한솔개발은 2012년 골프장 사업 영업 부진,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향후 개발 사업권 매각 등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손실폭을 줄여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는 “총 자회사 관련 손실은 아트원제지의 순손실 축소, 대한페이퍼텍의 실적 개선 등으로 2011년 470억원에서 2012년 180억원으로 축소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