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개국 600여명 참석 교류방안 협의/2000년 회의 서울개최 제안 긍정반응【아테네=정구형】 세계 중소기업간 정보교류및 교역증대를 위한 제23차 중소기업국제회의(ISBC:International Small Business Congress)가 25일 상오(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됐다.
「세계화와 중소기업」이란 주제아래 그리스 중소수공업연맹 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대만등 65개국의 중소기업 관계자 6백여명이 참석했다.
박상희 기협중앙회장은 개막식에 앞서 열린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오는 2000년 27차 중소기업국제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토록 공식제안했으며, 운영위원회는 한국이 공식제안서를 제출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의결했다.
이와관련, 오는 2000년 중소기업국제회의 개최문제는 내년 대만에서 열리는 제24차 회의에서 결정되나 우리나라외에 중소기업국제회의 개최를 공식 제안한 국가가 없어서 서울개최는 확정적인 상태다.
중소기업국제회의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등이 주도해 지난 74년 결성됐으며, 오는 2000년 제27차 회의를 유치하면 우리나라는 지난 77년 4차, 그리고 지난 90년 17차회의에 이어 모두 3번의 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운영위원회는 또한 중소기업국제회의의 영향력 강화를 위해 운영위원을 각국의 실질적인 중소기업 대표로 구성하자는 박회장의 제안을 수용, 아시아·태평양권에서 한국, 일본, 대만등 3명, 유럽3명, 미주 3명, 아프리카 1명. 오세아니아 1명등 모두 12명으로 구성키로 의결했다. 현재 운영위원회에는 세계 각국의 중소기업 관계자, 학자 등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 윌리 클라크 유럽의회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세계화와 세계화가 유럽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하의 주제를 발표했으며, 마사히로 이시구로 일본 중소기업청장은 「일본 중소기업의 해외경영 현황」이란 내용의 주제발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