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요4개 기업 옥시알의 단일벽탄소나노튜브에 관심보여
“한국의 주요 기업 4곳이 옥시알의 단일벽탄소나노튜브(SWCNT)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3개 업체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옥시알 기자간담회에서 그레고리 구레비치 옥시알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이 같이 말했다.
옥시알은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소재기업이다. 지난 해 11월 10톤이상의 SWCNT를 생산할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추고 생산을 시작했다. SWCNT는 일반적으로 탄소나노튜브로 불리는 다중벽탄소나노튜브(MWCNT)보다 합성이 어려운 고급 합성소재다. 강철보다 20배 강하며 높은 전기전도도와 열전도도를 자랑한다. 현재 디스플레이용 투명 전도성필름, 발열 및 방열소재, 자동차, 고무, 금속, 전지 등 다양한 제품에 첨가제로 활용되며, 앞으로 그 활용분야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레고리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투명전극 필름시장과 메탈탄소나노복합재, 리튬이온배터리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마케팅에 대해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탄소나노튜브 상용화의 교두보가 될 지역”이라며 “ 이미 한국의 주요 대기업 4곳이 옥시알의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투명 전도성 필름 업체, 나머지 3곳은 리튬이온배터리를 제조하는 업체”라고 말했다.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배터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주요업체들이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옥시알은 이 날 한국의 어플라이드카본나노(ACN)사와 SWCNT제품인 ‘튜발’ 공급에 관련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옥시알이 이번에 ACN에 공급하기로 한 SWCNT제품은 100Kg, 총 2억원 규모로 현재 전세계 연간 생산량이 500Kg을 넘지 않는 SWCNT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