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경주 복합리조트 미 업체 연계/촬영세트·놀이시설 갖춘 테마파크로영화 촬영세트와 놀이시설을 연계한 영화테마파크가 국내에도 들어선다.
코오롱그룹(회장 이웅렬)은 경주 양남면 일대 2백10만평 부지에 건설중인 산악해양 복합 리조트단지 「마우나오션 리조트」에 미국의 유니버설스튜디오와 유사한 형태의 영화테마파크를 건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코오롱은 이 사업에 막대한 자본과 기술이 필요한 만큼 미국에서 영화테마파크를 운영중인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비롯, 파라마운트, 워너 브러더스, MGM 등 유명 영화사와 합작사업을 위한 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시아 테마파크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워너 브러더스는 이미 마우나오션리조트 공사현장을 방문했으며 코오롱측도 지난달 미국 LA 현지에서 해당기업을 방문하는 형태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코오롱은 연내 합작파트너를 선정, 늦어도 오는 99년 착공에 나서 우선 건설되는 시설을 부분 개장하고 오는 200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테마파크에는 흥행에 성공한 국내외 영화촬영장을 재현해 여기에 영화속의 명장면을 관객들에게 직접 보여주거나 관객들이 전자장치를 통해 영화속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가상현실 놀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한편 코오롱이 레저휴양사업 진출을 위해 건설중인 마우나오션리조트에는 오는 99년까지 콘도, 골프장, 자연휴양림, 해변휴양시설 등이 들어서며 2003년까지 테마파크를 포함, 가족호텔, 스키장, 실버타운 등이 세워진다.<권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