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의 'E220 블루텍(사진)'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벤츠 내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을 차지하면서 경쟁사 BMW의 '520d'보다도 앞서고 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의 'E220 블루텍'은 지난달 537대가 팔려 전체 수입차 모델 가운데 4위에 올랐다. 이는 벤츠 내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이면서 같은 급의 BMW '520d'와 비교해 101대 많다.
벤츠는 기존의 'E220 블루텍'을 지난 1월 말 '더 뉴 E220 블루텍 아방가르드'로 업그레이드했다. 벤츠의 중형차인 'E클래스' 계열로 배기량 2,143cc에 직렬 4기통 디젤엔진이 적용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는 데는 8.2초면 되고 최고 속도는 230km/h에 달한다. 앞차와의 간격이 너무 짧거나 장애물이 나오면 계기판에 불빛이 들어와 경고를 해주는 충돌방지 기능도 탑재됐다. 모델은 '아방가르드'와 '아방가르드 스포츠' 두 개인데 각각 6,350만원과 6,540만원이다.
벤츠의 관계자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같은 속도라도 더 낮은 엔진 회전 수로 주행이 가능해 연료 효율성이 높고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며 "국내 벤츠 판매 1위 모델일 정도로 최근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영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