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플레이어 시장의 걸림돌이 사라졌다.10일 세계 최대의 MP3 플레이어 업체인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는 미국 레코드협회(RIAA) 및 가수·음반사협회(AARC)와 화해했다. 다이아몬드와 RIAA는 특히 저작권협의체인 SDMI(SECURE DIGITAL MUSIC INITIATIVE)를 통해 불법복제를 방지할 수 있는 인터넷 음악 포맷과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MP3 플레이어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국내시장의 경우 저작 인접권 문제로 PC통신의 MP3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어 자칫 미국업체에 주도권을 내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국내에서도 한국전자부품연구원과 25개 MP3업체가 참여하는 디지털뮤직컨소시엄(DMC)이 구성돼 암호화·표준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저작권문제는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업체들이 암호화 표준에 합의하면 국내업체도 따를 수 밖에 없어 조속히 표준안을 마련하고 저작권문제도 합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문병도 기자 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