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사 네오팜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신약개발 성과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네오팜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8%, 226.1% 증가한 95억원과 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매출이 전년 대비 366.7% 늘어난 14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도 11%p 늘어난 14.7%로 확대됐다.
이같은 실적은 신규 해외시장 공략 및 판매방식의 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가와 대표브랜드 아토팜의 브랜드 성장, 신약 개발분야의 성과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네오팜은 미국ㆍ독일ㆍ인도네시아ㆍ중동지역 등 8개국으로 수출을 확대했고, 지난 7월에는 중국 상해에 현지법인 '네오팜상해'를 설립해 하반기에 중국 보습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판매방식의 다변화 측면에서도 높은 성과가 나타났다. 안티에이징 제품 '아이 리페어 세럼'을 미국 화장품회사 보르게세(Borghese)사에 벌크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해 총 10톤, 제품수로는 약 60만개에 달하는 규모를 해외매출 성과로 일궈냈다.
신약개발 분야의 성과도 이어졌다. 네오팜은 자체 개발한 제2형 당뇨치료용 항체(NPB112)를 일본 글로벌 제약회사 미쯔비시 다나베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항체의 효능검증은 5개월간 실시되며, 검증결과를 바탕으로 올 11월 경 본격적인 기술이전 진행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오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대표브랜드 아토팜을 중국 홈쇼핑에 런칭해 아직 뚜렷한 시장 선도브랜드가 없는 중국 보습제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신약의 해외 진출 성과를 가시화 시켜 국내 내수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해외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