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극복상 수상자] 이순주(대전맹학교 교사)

이순주(시각장애1급·대전맹학교 교사·57세)5남매중 장녀로 태어나 6살때 실명했다. 19세때는 아버지마저 사망,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업을 마친후 안마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과 더불어 교직에 투신해 처지가 어려운 시각장애 학생들의 교육에 청춘을 바쳤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사랑이 깃든 희생정신과 교육열은 「전교생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붙게 했다. 70년 대전맹학교에 부임하고 28년간 학업이 부진한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지도하는 등 후학들에게 베푼 애정이 쌓여 칭송이 자자하다. 91년 교육부 특수학교 초등부 산수교과서를 개발했고, 95년에는 중도실명 학생들을 위한 점자익히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화제의 인물로 알려지기도 했다. 기숙사에 사비를 투입해 운동기구를 마련하고 74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외부 장학금을 적극적으로 주선하는 등 장애인들의 교육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왔다. 특히 소홀하기 쉬운 예능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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