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내수 4,706대 판매 기염쌍용자동차(대표 이종규)는 노조의 적극적인 생산성향상 운동과 이에 화답한 회사측의 경영정상화 노력으로 목표를 초과달성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동법 재개정으로 생산현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경쟁력 상실로 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업계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지난 1월 하순 노조(위원장 박태석)의 무교섭·임금협상 위임선언과 지난달 김석준 회장, 이종규 사장 등 최고경영진의 경영정상화 선언 등으로 노사화합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노사화합의 효과가 본격화된 지난달 쌍용은 내수시장에 4천2백92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4천7백6대를 판매, 목표를 16% 초과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늘어난 것으로 불황의 피해를 가장 적게 받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체중 2월에 목표를 달성한 곳은 쌍용밖에 없으며,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인 업체는 대우와 쌍용 2개다.
이같은 상황은 노사관계의 안정과 휴무반납 등에 따른 생산호조가 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박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