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신흥시장으로 부상하는 아·중동지역에 지역본사를 세워 현지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대우전자는 18일 아·중동지역을 유럽 미주 아시아에 이어 앞으로 주력판매시장으로 육성키로 하고,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 제벨알리 자유무역지대에 아·중동지역본사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역본사 설립을 계기로 이 지역에 내년까지 2억달러를 투자, TV VCR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3개의 생산공장과 5개의 판매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아·중동본사는 △지역 정보관리와 사업환경 분석 △중장기 투자전략 수립과 집행 △상품기획과 통합 물류관리 △지역별 광고홍보 전략 수립 △신규투자에 따른 현지금융 운용 △통합정보관리 전산시스템 구축업무를 맡게 된다.
이같은 투자및 판매활동을 통해 올해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2000년까지 이를 10억달러로 높여 현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로 했다. 고유브랜드 판매비중도 현재의 45%에서 75%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3천만달러를 광고 판촉분야에 투자, 고급브랜드이미지를 심기로 했다.<이의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