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시장] WTI 0.58% 하락…85.57弗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2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주 종가보다 0.50달러(0.58%) 낮은 배럴당 85.57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33달러(0.30%) 빠진 배럴당 109.07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시장의 분위기를 짓눌렀다. 투자자들은 6,000억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이 종료되고 지출이 삭감될 경우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져들 것으로 우려한다.

일본 경제가 3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선 것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의 3ㆍ4분기(7∼9월) 실질 GDP(국내총생산)는 전분기 대비 0.9%, 연율로는 3.5% 감소했다.

유럽에서는 그리스 의회가 2013년 긴축 예산안을 승인한 가운데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어 그리스 구제금융 집행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차기분 집행 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발포하면서 중동 긴장이 커지는 것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금값은 변화가 없었다. 12월물 금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의 종가와 같은 수준인 온스당 1,730.90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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