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업계] 국내 최초 펀드평가사 첫선

1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협회 기획조사팀장 출신의 우재룡(禹在龍·39 )박사는 최근 펀드평가회사인 한국펀드평가(주) 설립을 추진, 이달안에 출범시킬 예정이다.이와관련, 최근 펀드평가는 객관적인 분석틀 없이 각 펀드의 단순 수익률만을 비교, 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의 성격이나 상품특성과는 관계없이 수익률만 좇는 투자가 만연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는 앞으로 적용할 펀드평가 기준이 국제적 수준에 맞도록 미국 투자운용기관협의체(AIMR)의 평가표시기준(PPS)과 세계적 펀드평가기관인 모닝스타의 기준을 국내 실정에 맞게 조정, 사용할 계획이다. 또 계량적인 정보만으로는 펀드를 충분히 평가할 수 없는 만큼 자산운용사의 운용능력이나 상품성격 등 질(質)적 정보도 고려해 펀드를 평가할 방침이다. 禹박사는『한국의 경우 자산운용사가 많고 펀드규모도 영세함은 물론, 운용기간의 단기성·펀드간 편출입·자산운용사 부실 등 외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수성이 존재한다』면서『국제수준에 맞으면서도 국내 현실에 부합되는 펀드평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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