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화의신청을 한 (주)엘칸토는 지난 57년 미진양화점으로 출발, 80년대초 여성화로 급성장한 제화업계 3위의 회사.지난 72년 상호를 변경한 엘칸토는 82년 제화업계 최초로 KS를 획득하는 등 제화업의 대표회사로 성장해왔다. 89년에는 ㈜월다크를 설립, 브랑누아 브랜드로 중저가 시장에 진출했고 90년에는 의류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했다.
이후 93년에는 (주)까슈를 설립, 의류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종합 패션회사를 지향해왔고 94년에는 유통업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의욕을 갖고 벌인 패션사업 및 유통업이 매출부진을 겪으면서 재무상태가 비교적 건실한 모기업 엘칸토의 부도위기를 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칸토는 (주)엘칸토, (주)월다크 등 5개 계열사, 1천3백여명의 종업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규모는 3천8백5억원이다. 총 차입금은 2천6백25억원이며 지난해 총매출은 4천4백32억원, 올해 매출예상액은 5천4백54억원이다.<이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