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포커스] 여름휴가길 짬내서 전원주택지 '찜'하세요

설레는 마음으로 떠나고 지친 몸으로 돌아오는 휴가길이지만 잠깐 짬을 내 내 집 지을 곳을 둘러보면 더욱 알찬 휴가가 되지 않을까.대표적인 피서지인 강원도로 향하는 길목인 경기 용인·광주·양평 등지는 2~3시간 정도만 짬을 내면 여러 곳의 전원주택단지를 둘러볼 수 있다. 전원주택을 장만하기에는 직접 준농림지를 구입한 뒤 전용절차를 거쳐 집을 짓는 것이 가장 비용을 적게 들이는 방법이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이럴 때 대안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 주택업체에서 조성한 단지형 전원주택지다. 단지형 전원주택지는 각종 인·허가 절차와 기초토목공사가 끝난 상태에서 분양된다. 최근 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이들 전원주택지는 IMF 한파 이전 가격의 80%선이면 살 수 있다. 단 주의할 점은 소유권 이전 문제. 필지 분할 및 개별 등기가 돼 있어야 땅 구입과 함께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 주변=경기 용인지역에 있는 전원주택지를 눈여겨 볼만하다. 용인지역은 판교I.C에서 393지방도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수지지구 못미쳐 동천리와 고기리가 나온다. 동천리에는 「에스엠블루」「우남전원마을」이 있고 고기리에는 대정하우징이 조성한 「이목마을」「수목마을」이 있다. 120~330평 규모의 다양한 크기의 필지가 분양되고 있다. 가격은 평당 80만~120만원선이다. 이들 전원주택지는 자동차로 20여분이면 서울 강남지역에 닿을 수 있는데다 백운산을 등지고 있어 주거여건이 쾌적한 편이다. 또 신갈-안산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다른 지역으로의 진출입이 쉽다. 특히 동천리 일대는 동천지구 개발로 각종 생활기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어서 전원주택의 취약점인 의료·쇼핑·교육문제를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수리-가평 지방도 주변=팔당상수원을 지나 남양주에서 양수교를 지나면 곧바로 양수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해 가평방면으로 가면 북한강변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평가받고 있는 양평군 서종면 문호·수입·서후리가 나온다. 특히 문호리에서 수입리로 가는 길은 벗나무와 버드나무가 도로 좌우에 늘어서 있어 운치좋은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문호리에서는 제일제당건설이 조성한 「화이트빌리지」를 비롯, 한국개발컨설팅의 「홈피아전원주택」과 「신원주택」 등이 둘러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수입리에서는 대정하우징이 조성한 「밸리전원마을」이 돋보인다. 전원주택지의 평당가격은 40만~60만원선. ◇광주-양평 308번지방도 주변=중부고속도로 광주I.C에서 빠져나와 하남방면으로 우회전하면 43번국도와 45번국도가 갈라진다. 45번국도를 타고 조금만 가면 오른쪽으로 난 308번 지방도를 탈 수 있다. 광동교를 지나면 곧바로 퇴촌이고 남종면을 거쳐 군경계를 벗어나면 남한강변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는 양평군 강하·강상면으로 이어진다. 이곳은 교통여건과 전망이 뛰어나 땅값도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광주군 퇴촌면 관음리에서는 JS주택과 ERA기쁨컨설팅이 「JS예전마을」과 「기쁨마을」을 각각 조성중이다. HK건설기획은 퇴촌면 무수리에서 「비니스벨리타운」 15필지를 분양중이다. 또 양평군 강상면에서는 에이스씨앤씨와 다래건설이 각각 교평리와 세월리에 각각 「에이스빌리지」「다래전원마을」이라는 이름의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해둔 상태다. 이 지역 전원주택지는 평당 60만~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광삼 기자 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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