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대표 김 윤)가 섬유경기 회복에 힘입어 최근 2년간의 경상이익 적자에서 탈피,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4일 삼양사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등 섬유 소비국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7월이후 매월 평균 10억원 가량의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97회계년도 예상 매출 규모가 1조4천억원에 달하며 경상이익 역시 1백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섬유부문의 경우 최근 2년 연속 적자의 주요 원인이었으나 올들어 수익구조가 개선되면서 적자 요인이 사라지게 됐다』며 『지난 5월 설탕가격이 4.5% 인상된 것도 경상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양사는 이 밖에 올해 진출한 의약부문과 최근 집중 투자하고 있는 환경관련 사업부문도 빠른 속도로 정상궤도에 다가서고 있어 향후 2∼3년이내에 각 부문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관계사인 제낵스로부터 택솔 판매권을 확보해 놓았으며 최근에는 금연치료제 및 각종 의약품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6월 결산법인인 삼양사는 지난 95회계년도에 2백68억원, 96회계년도에 1백18억원의 경상이익 적자를 기록했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의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10월말 1만1천원대까지 급락했으나 지난 3일 현재 1만3천2백원으로 회복했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