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 속에서 외국인들의 은행주 매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토속은행」인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주택은행에 이어 국민은행이 두번째다.국민은행 관계자는 23일 『지난 9일자로 외국인의 지분율이 50%를 넘어섰다』며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두배 가까이 올라간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말 28.64%에 이어 올 1분기 말 32.14%, 2분기 말 32.14%였으며 골드만삭스의 자본참여가 이루어진 2분기 말에는 49%대까지 외국인 지분율이 급상승했다. 뉴욕은행(5.11%)과 싱가포르국립은행(1.76%)도 대주주 중 하나였다. 3분기 말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45%대까지 떨어졌으나 11월들어 외국인들이 은행주에 대한 대량매수에 나서면서 지난 9일자로 50%대에 올라서게 됐다.
국민은행 외에 여타 은행들의 외국인 지분율도 급상승, 주택은행은 22일 현재 65.80%, 신한 42.49%, 한미 29%까지 올라섰다. 특히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한미은행은 10월20일에 22.97%였던 게 22일에는 29%까지 급상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