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엔=750원대로 환율급락/자동차·조선수출 비상

◎8백원은 돼야 대일경쟁력 가져지난달 한때 1백엔당 8백원 가까이 치솟았던 원화의 대엔화 환율이 최근 1백엔당 7백50원대로 주저앉으며 엔고현상이 급속히 퇴조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시작된 엔고퇴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출경쟁력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는 수출업계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원화의 대엔화환율은 1백엔당 7백54원40전으로 올 최고치였던 지난 6월12일의 7백99원에 비해 44원60전이나 급락했다. 이는 엔화의 대미달러환율이 같은 기간 달러당 1백11엔에서 1백18.2엔까지 급등, 달러가치가 급등한 반면 엔화가치는 그만큼 떨어졌기 때문이다. 원화의 대엔화환율은 지난 5월13일이후 2개월이상 1백엔당 7백70∼7백90원선에서 움직여왔다. 업계는 자동차 조선 철강 화학 등 일본과 경쟁하는 주력수출품목은 환율이 1백엔당 8백원선이 돼야 일본제품에 대해 가격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있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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