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35포인트(0.51%) 상승한 1만8,209.1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5.82포인트(0.28%) 오른 2,115.48을 기록했다. 다우와 S&P500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7.15포인트(0.14%) 상승한 4,968.12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연기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선제안내(포워드가이던스)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의 예측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전 선제 안내 (문구)를 변경할 것”이라며 “최소한 앞으로 두 차례의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선제안내의 변경이 향후 두 번 정도의 금리ㆍ통화 정책회의에서 목표금리의 인상으로 반드시 이어진다는 신호로 읽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경제 상황을 지켜보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과 임금상승세가 정체돼 있고 유가 하락 등의 요인이 남아 있어 금리 인상 결정에 인내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 9월쯤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