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서 기업 평판 ‘톱3’… 애플·구글 제쳐

2015 미국내 기업평판 순위/자료=해리스폴

삼성의 미국 내 평판이 3년 만에 10계단이나 뛰어오르며 ‘톱 3’에 입성했다. 반면 미국의 정보기술(IT) 대표 기업인 애플과 구글은 각각 9위와 10위에 그쳤다.

8일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해리스 폴(Harris Poll)의 ‘2015년 미국 내 기업평판 순위(Reputation Quotient of America’s Most Visible Companies)‘에 따르면 삼성은 81.98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삼성은 3년 전인 2012년까지만 해도 13위에 머물지만 지난해에는 7위까지 올라섰고 올해는 ’톱 3‘ 입성에 성공했다.

해리스 폴은 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비전과 리더십(Vision & Leadership),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호감도(Emotional Appeal), 제품과 서비스(Products & Services), 근무 환경(Workplace Environment), 재무 성과(Financial Performance)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했다.

반면 애플(80.69점)과 구글(80.44점)은 올해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 3년 전에 비해 각각 8계단 하락했다.

1위는 미국의 식료품 체인점 웨그먼스 푸드 마켓(84.36점), 2위는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83.72점)이 차지했다.

해릴스폴은 “삼성이 제품 및 서비스, 호감도, 재무성과, 비전과 리더십 등 4개 항목에서 상위 5위 안에 드는 등 순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외 기업 중 10위권 안에 든 기업은 삼성이 유일했고 그 다음으로 일본기업인 소니가 13위를 차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국 여론조사업체 유거브의 조사에서 브랜드 순위 5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브랜드 가치평가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가에서도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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