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제약시장 진출을 목표로 건설한 셀트리온제약 오창공장 준공식이 충북 청주에서 열렸습니다. 국내외 제약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며 관심을 끌었습니다. 양한나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충북 청주시 바이오산업단지내 8만5,800㎡ 대지에 연면적 3만8,440㎡ 규모로 지어진 셀트리온제약 오창공장의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준공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등 40여명의 정관계 인사들과 14개 해외 제약사 관계자 25명이 참석했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800조원 복제약(제네릭)시장에서 대한민국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면서 “셀트리온이 창조경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셀트리온제약이 1,500억원을 투입한 오창공장은 연간 100억정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화학 의약품 공장입니다. 공장 설계부터 준공까지 4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며 선진국 수준의 설비와 공정을 갖췄습니다. 주요 타깃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내 대다수 제약사들이 내수 시장과 후진국 시장에 집중한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제품안전성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주요 품목의 해외 허가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2017년부터는 오창공장 매출의 95%가 해외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창공장은 단일제재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약 50억정에 달하는 대량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1단계로 운영하는 500kg급 과립기 2기는 국내 최대 크기이고, 시간당 30만정을 생산할 수 있는 타정기 5기 등도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형 규모입니다. 셀트리온 제약은 이같은 대량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의 생산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제약은 특히 세계 복제약 시장을 타깃으로 60여개의 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는 전체 복제약 시장의 약 12%에 달하는 35조원 규모로, 2017년까지 약 18%인 67조원에 해당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스탠딩]
오창공장 설립으로 세계 복제약 시장 진출의 포부를 안은 셀트리온 제약의 향후 성장세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