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포철·한전 등 강세… 금융주 일제히 약세▷주식◁
주가가 하락 6일만에 반등했다. 24일 주식시장은 거래량 급감, 기관의 매도우위, 고객예탁금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아 개장초부터 하락세로 출발해 7백40포인트대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5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유입돼 수차례 반등시도를 이끌면서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이에따라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5포인트 상승한 7백53.7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상한가 36개 등 3백32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하한가 9개 등 4백2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전자, 포철, 한전, SK텔레콤 등 지수관련대형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하락을 막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대중주의 경우 건설, 무역주는 강보합권을 유지했으나 은행, 증권등 금융주는 일제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대형주의 지수받치기에 편승해 개별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태흥피혁, 진로인더스트리, 선진금속, 세원중공업 등 개별재료 보유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조흥은행과 서울은행이 각각 90만주 이상 거래되면서 거래량 1, 2위를 차지했고 대량자전거래가 있었던 삼양제넥스가 73만주로 뒤를 이었다.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권을 유지한 LG금속은 31만주로 대량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항도종금, 고려운수, 이지텍우선주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 의복, 종이, 고무, 제약, 비금속광물, 운수, 금융주가 하락세를 보였다.<정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