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8.0%에서 8.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브라질의 금리 인상은 지난 4월, 4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계속된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상 최저치인 7.25%에서 유지됐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자 지난 4월에 0.25%포인트, 5월엔 0.5%포인트 각각 인상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인플레율은 3.15%로 지난해 상반기의 2.32%를 크게 넘어섰다.
브라질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세금을 감면했으나 경기부양에는 실패한 채 물가만 끌어올렸다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