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력수요의 급성장에 따른 한전KPS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한전KPS는 40년간의 정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시아 전력수요 급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기존 발전설비 제작사의 경우 부품 교체 방식 정비가 주를 이루는 반면 한전KPS는 예방정비와 문제 부품 수리를 통해 발전소 효율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8만 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4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소비 연평균성장률(CAGR)은 1.39%, 전력소비 연평균성장률은 2.21%로 전망된다. 특히 한전KPS의 주력 시장인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전력수요는 연평균성장률이 3.39%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3.7%)의 뒤를 이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는 국내에서 40년간 다양한 설비들을 정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발전 설비에 대해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며 “한전KPS가 운전 및 정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전력의 국내 발전소 가동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손실률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이는 한전KPS의 해외 진출에 있어 중요한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전KPS가 경상 정비를 수행 중인 인도 베마기리 발전소 이용률은 인도 내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