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의 최대수혜주인 증권주와 외국인 선호종목인 SK텔레콤 삼성전자 주택은행 등과 같은 블루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예상대로 주식시장은 폭등, 플래티넘 펀드는 기존에 설립된 수많은 뮤추얼펀드를 제치고 수개월동안 수익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초에는 600포인트에 근접했던 종합지수가 급락할 당시 주식편입비율이 31%에서 69%이하의 안정성장형 상품인 안성3호를 운용하던 박성근 펀드매니저는 주가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 선물 헤지거래에 들어갔다. 현물과 동일한 액수의 선물을 매도, 지수하락에 대비한 것이다.
그의 예상은 적중해 선물 매도로 52억원을 벌어들였다. 비록 현물에서는 지수하락폭 만큼 손실을 입었지만 약세장에서 손실을 만회한 후 주가가 다시 600포인트 선으로 상승했을 때 주식을 판 수익과 채권이자 수익으로 28.45%의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종합지수가 20.8%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50%정도의 시장을 초과하는 수익을 거둔 것이다.
또 서울투신은 지난해 여름 설정된 「테크노」시리즈 펀드의 경우 모두 100%이상의 수익률을 실현했으며 테크노4호는 현재 230%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주식형 펀드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는 모두 IMF라는 위기상황을 오히려 투자의 기회로 활용한 성공사례다. 변동성이 높은 시장상황을 이용한 헤지 전략과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 우량주 위주의 투자 결과였다.
◇운용철학=이처럼 서울투신은 펀드 운용에 있어 기본적 가치 분석에 입각,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해 고수익을 지향한다.
또 기업방문과 다양한 세미나 등을 통한 차별화된 정보의 지속적인 축적으로 리서치 중심 투자를 중시한다. 시장의 일시적 불균형을 이용한 단기차익 추구보다는 기업의 가치분석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에 역점을 두고 있다.
투자자의 이익보호를 위해 신의, 성실의 의무를 다하고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서울투신이 현재 운용중인 펀드는 주식형 53개(자산규모 7,440억원), 공사채형 189개(13조7,085억원), 뮤추얼펀드 4개(8,663억원) 등 모두 246개 펀드에 운용자산은 15조3,189억원에 달한다.
◇판매중인 펀드=주식형 수익증권은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데 단위형인 도전스팟과 포인트, 추가형인 테이크오프 및 신프로 등이 있다.
뮤추얼펀드의 경우 현재 판매중인 상품은 없으나 곧 플래티넘 패밀리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정한 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옵션을 가진 펀드와 함께 특정 업종이나 산업에 중점 투자하는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선호주식=서울투신은 성공적인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에 따라 기업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저금리 기조 정착에 따른 기관화 장세의 전개로 증시는 단기적인 굴곡은 거치겠지만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삼성전자 포철 등 대형 우량주와 국민은행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 시장 지배력이 있는 금융주, 그리고 신세계 전기초자 동양물산 등 저평가 개별주 위주로 매매 및 편입한다는 전략이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