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리더 새해구상] 박광태 국민회의 정조위원장

『김대중대통령이 추진하고있는 경제개혁 완성과 경제회생을 위한 정책 뒷받침에 온 힘을 쏟겠다』국민회의 박광태(56)제2정책조정위원장은 7일 『경제정책은 무엇보다도 일관성있게 밀고나가야 많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며 『집권여당의 경제정책 책임자로서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북갑 재선의원 출신인 朴위원장은 『당과 정부는 재벌들의 저항과 유혹에 흔들리지않는 강력한 실천력으로 金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철저히 뒷받침해 기필코 재벌개혁을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朴위원장은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金대통령과 5대 재벌회장이 합의한 사항을 이행할 경우 정부가 인센티브를 주고 반대로 이를 어기면 즉각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그는 이어 『아직까지 재벌의 힘은 막강해 지금까지 재벌들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한나라당을 비롯한 정치권과 학계, 언론계 등을 동원해서 DJ 재벌개혁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만만치않다』고 덧붙였다. 朴위원장은 내각제 개헌문제와 관련, 『내각제 개헌은 국민회의와 자민련 공동정권의 합의사항이기때문에 지켜져야한다. 내각제 문제는 IMF(국제통화기금)사태가 발생하기이전에 약속했다. 그러나 뜻밖의 IMF사태가 불어닥쳐 우리경제가 어렵게 된이상 우선 경제를 살려놓고 내각제 문제를 검토하는 것이 책임있는 정부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금년 경기전망에 대해 朴위원장은 『DJ정부가 경제를 살리기위해 노사정(勞使政)합의를 바탕으로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수출촉진정책을 과감히 실시한 결과, 외환시장이 안정되고있으며 국내경기도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여 올해 2% 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올해 주식시장도 금리하향안정추세와 경기회복세 등에 힘입어 상당규모의 시중자금이 증시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 대체로 상승국면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朴위원장은 『다만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투기장으로 변할 경우 외국인투자자들의 농락에 빠질 우려가 있기때문에 합리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중점활동에 대해 朴위원장은 『국정보고회와 토론회 등 의정활동 보고를 통해 집권여당 입장에서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정책을 제대로 전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대 법정대를 졸업한 朴위원장은 DJ 비서와 민추협 노정국장, 산업자원위 간사, 예결위원, 국민회의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냈으며 국민회의 광주시지부장을 맡고있다.【황인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