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내년부터 지점별 목표달성 정도에 따라 급여를 차별화하는 「집단성과급제」를 국내은행으로는 처음 도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소매금융 특화 차원에서 영문명칭도 바꿀 방침이다.김정태 주택은행장은 22일 내년부터 인센티브제를 변형한 「집단 성과급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택은행이 실시키로 한 집단 성과급제는 일선 지점(집단)별로 연간 목표를 설정한후 해당 지점이 설정한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느냐를 평가, 보너스(기본급의 600%)를 차별화하는 것이다.
즉 같은 지점내 행원끼리는 보너스를 같은 규모로 지급하되, 서로 다른 지점간에는 지점성과에 따라 보너스 지급규모를 차별화하는 것으로 지점별 경쟁체제를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이번 제도는 개인별 능력차이에 따라 상대평가하는 기존 「인센티브제」와 달리, 일선 지점의 목표에 따른 성과를 절대평가해 보너스를 차등화한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이번 제도에 따라 1급은 400%, 부점장급은 200%, 차장급은 160%, 대리는 120%, 행원은 80%씩 지점별로 보너스가 차별화된다.
한편 주택은행은 은행의 영문명칭을 현행 「KOREA HOUSING COMMERCIAL BANK」에서 「COMMERCIAL」을 삭제할 방침이다.
金행장은 『은행의 고유 명칭에서 상업은행이라는 말을 제외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구체적인 행명 변경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金행장의 이같은 표현은 은행장 취임후 줄곧 밝혀온 「소매금융 특화은행」으로의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명문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金행장은 그간 은행의 수익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릴때까지는 주택금융 등 소매금융쪽에만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천명해왔다. 【김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