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정책반영에 최선”/정보제공 등 업계 싱크탱크역도 충실『연구원은 연구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이 결과를 정부정책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건설연구원은 이를 위해 지난 2년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22일로 창립 2주년을 맞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홍성웅원장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구실적을 쌓아왔으며 이를 통해 중요한 건설업계 현안들을 해결했다』고 자평했다.
건설연구원은 설립 첫해인 95년에 27건, 96년에 32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했으며 이 가운데 담합규제, 하도급계약 저가심사제도, 입찰자격사전심사(PQ)공정 조정, 시공연대보증인제도 등의 개선안을 정부정책에 반영했다.
홍원장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고 올해부터 공공건설시장이 개방되는 등 건설환경이 많이 바뀐 반면 아직도 규제위주의 정책때문에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각종 규제완화가 폭넓게 이뤄져야 하며 국내 기업들도 이에 맞춰 경쟁력을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홍원장은 『우리 기업의 강점은 상황변화에 대한 기민한 적응력』이라며 『현재도 시공능력은 해외시장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듯이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개방을 해외진출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건설연구원은 앞으로 「건설산업의 싱크탱크」를 표방하며 기존의 건설업과는 완전히 다른 속성을 보일 21세기 건설업에 대비해 다양한 연구과제를 다룰 계획이다.
홍원장은 『2000년대 건설업이 나아갈 길을 미리 제시하고 업계가 처한 문제해결에 실질적 보탬이 되도록 교육, 컨설팅, 정보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