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차량] 관리직만 10%감원

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 3사가 철도차량부문을 떼내 지난 1일 공동설립한 ㈜한국철도차량은 「인원 10% 감축」이라는 당초 방침과 달리 관리직 사원만 10% 감축한 것으로 드러났다.정훈보 한국철도차량 사장은 1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를 갖고 『출범 직전까지 전체인원의 10%인 259명을 감축하기로 현대정공 등 3사가 합의했다』며 『그러나 노조의 반발 등을 고려, 관리직 사원 107명만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력감축과 과잉설비 감축문제는 중장기 과제로 삼고 서서히 해결해나가겠다』며 추가로 대규모 인력감축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鄭사장은 『오는 2008년까지 연간 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한편 10년 내에 세계 5대 철도차량업체로 발돋움, 한국형 고속전철을 독자 개발하겠다』며 『차량제작과 함께 시스템엔지니어링·신호·통신·보수 유지를 포함한 철도차량 관련사업을 총괄적으로 다루는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대우중공업 의왕공장, 한진중공업 다대포·상주공장, 현대정공 창원공장을 모두 인수한 후 구체적 운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鄭사장은 『총지분 50% 범위 내에서 외자를 유치키로 하고 제휴선을 물색하고 있는데 이는 추가 투자보다는 첨단 기술도입과 판로확장을 위한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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