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진코웨이 '초슬림 공기청정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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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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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자기 '씨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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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이나 생활용품 등을 바라보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 같으면 무조건 크고 그럴싸한 제품을 우선 구입하는 경향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공간 미학을 추구하고 빠듯한 주머니 사정으로 가급적이면 실속형 아이템을 선호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웰빙, 건강 추구 트렌드의 영향으로 새롭게 '머스트-해브'(must-have) 리스트에 오르는 품목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대표적인 아이템이 바로 공기청정기, 정수기, 연수기 등 생활가전이다.
이런 제품들은 이미 삶의 질과 건강에 깐깐한 주의를 기울이는 젊은 부부들에게 '4계절'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신혼 부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소형이고 예쁜 디자인의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초슬림공기청정기'(AP-1008)는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제품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기존 케어스 청정기의 기술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을 도입해 집안 어디에서나 자유로운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듀얼센싱'기술을 적용, 실내 공기 오염도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도의 높고 낮음에 따라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고 꺼져 신혼집의 전기료 부담도 덜어준다.
청호나이스는 최근 가로 36㎝, 높이 48㎝짜리 소형 정수기인 '이과수 얼음정수기 미니'를 내놓았다. 높이도 종전의 117㎝에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크기가 작아지면서 얼음정수기를 싱크대 위에 올려놓고 쓸 수 있다"며 "공간상의 문제 때문에 스탠드형 제품에 부담을 느꼈던 예비 신혼 부부들에게 인기"라고 전했다. 교원그룹의 웰스정수기(KW-P01W1)도 '작고 날씬함'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교원웰스는 순간 온수 기술을 적용해 필요할 때만 온수를 만들어 대기전력을 소모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어 실속파 신혼 부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생활가전의 가정 수요가 크게 늘면서 작고 실용적인 모드로 바뀌는 추세"라며 "특히 아토피 등 피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피부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연수기를 찾는 신혼부부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 머신'도 고급 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신혼 부부들의 필수 생활가전으로 부상하고 있다. 캡슐커피 머신 등의 가격이 20만원 대로 저렴해진 것도 커피 머신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네슬레의 캡슐커피머신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Dolce Gusto)'는 신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이불, 주방용품 등도 예비 부부에겐 신경 써야 하는 아이템이다.
관련 기업들은 웨딩 시즌을 겨냥해 할인 판매, 경품 증정 등을 통해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브자리는 오는 10월21일까지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한 '이브자리 혼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총 1,000여 명의 페스티벌 고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이벤트 및 경품을 증정하는 데, 온ㆍ오프라인의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2011년 가을ㆍ겨울 히트 상품인 3종류의 혼수 침구 세트(지오지아, 엘칸토, 티아라로즈) 가운데 1 가지 이상 구매한 전 고객에게는 코디 베개커버를 증정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응모권을 제공해 이지함 셀라벨 마스크 팩 세트, 듀온컴포맥스 베개 등을 선물한다. 최영환 이브자리 마케팅본부장은 "예비 신혼부부의 혼수 부담을 덜어주면서 즐거움과 행복을 선물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주방용품 업체들도 웨딩 시즌을 맞아 관련 행사로 분주하다.
한국도자기는 가을 혼수 트랜드를 반영한 '예단', '혼수' 용 식기세트와 도자기 '씨엘(Ciel)' 홈 세트를 내놓았다.
이밖에 한샘, 월드키친, PN풍년, 락앤락 등도 다양한 주방 용품으로 예비 신혼 부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