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에 오는 2022년까지 총 25조원이 투자된다.
동부가 강원도 삼척에 복합에너지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총 14조원을 투자한다. 이는 국내 민간사업자의 에너지 분야 투자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관련기사 13면
동부발전삼척은 24일 삼척시청에서 삼척시와 '그린삼척에너토피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최홍건 동부발전삼척 대표이사 회장, 김대수 삼척시장 등이 참석했다.
그린삼척에너토피아는 총 약 210만㎡(63만평) 규모의 대규모 복합에너지단지로 오는 2022년까지 ▦발전사업단지 ▦그린에너지산업단지 ▦청정에너지 연구개발단지 등 크게 세 단지로 조성된다.
가장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곳은 발전사업단지다. 동부는 총 11조원을 투입해 6,000㎿급 규모의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다. 화력발전소 외에 태양광과 연료전지ㆍ풍력ㆍ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도 발전사업단지 내에 조성된다.
그린에너지산업단지에는 연간 3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기지 및 연관 산업시설, 에너지기자재 산업시설 등이 조성된다. 여기에 총 2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청정에너지연구개발단지에는 연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재활용하는 기술이나 미세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연료 개발, 발전소에서 나오는 열과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하는 그린하우스 등 첨단 친환경 기술을 연구한다.
동부는 그린삼척에너토피아 사업을 위해 지난 1월 삼척시에 일반산업단지를 신청한 데 이어 환경영향평가 및 건설타당성 검토작업에 착수했으며 지난달에는 동부발전삼척㈜를 설립하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동부그룹의 한 관계자는 "충남 당진에 2조2,000억원 규모의 동부그린발전소 투자계획에 이어 이번에 총 14조원 규모의 그린삼척에너토피아 조성계획을 본격화한다"며 "국내 최고의 민간 발전ㆍ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삼척시에 친환경에너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밝혔던 동양그룹도 이날 삼척시와 MOU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