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靑 비서관, SNS 글 모아 출간


이상휘 ‘새벽, 용기를 얻다’… 판매수익 결식아동에 기부 현직 청와대 비서관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에 올린 글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16일 발간된 이상휘(사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새벽, 용기를 얻다(에이지21)’는 새벽 출근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올린 단상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국내 최초로 SNS에 올린 글을 책으로 엮은 이 수필집은 가족, 이웃, 강아지, 고등어 등 일상의 소소한 소재들로부터 느끼는 감동과 그리움의 감정을 솔직 담백하게 담아냈다. 지방 소도시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부두 하역노동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이 비서관은 이 책을 통해 청년기부터 25년간 새벽에 써 온 사연들을 ‘새벽 그리움’, ‘곰 인형’, ‘용의검사’ 등의 짧은 글을 통해 정감 있게 소개했다. 이 비서관은 “트위터에 소개된 글을 책으로 펴내기를 망설였으나 책으로 내 여러 사람이 글을 같이 봤으면 좋겠다는 주변의 권고를 뿌리칠 수 없었다”며 “책 판매 수익 전액을 무조건 이웃을 돕는다는 전제로 책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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